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이란?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또는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화합물로 정의된다(GEMAP, 2015). 미세플라스틱은 생성되는 기원에 따라 1차 미세플라스틱(primary microplastics)과 2차 미세플라스틱(secondary microplastics)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의도적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알갱이로서 레진펠렛(resin pellet, 크기 2-5mm의 플라스틱 원료물질), 세안제와 치약에 들어 있는 스크럽제(마이크로비즈로 불림), 공업용 연마제 등이 포함된다. 2차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과정이나 버려진 이후에 인위적인 행위나 자연 풍화에 의해 조각나고 미세화된 플라스틱 파편을 가리킨다.
플라스틱 쓰레기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수백만 톤씩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바다에 버려진 밧줄, 그물, 비닐봉지, 각종 플라스틱 용기들은 '얽힘(entanglement)'과 '삼킴(ingestion)'을 통해 해양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바다로 들어온 플라스틱은 강한 자외선과 파도에 마모되고 쪼개지면서 점점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된다. 입자가 작아지면서 얽힘의 피해는 줄어드나, 삼킴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생물종이 고래, 바다거북, 조류 등 대형 해양물에서 작은 무척추동물과 동물플랑크톤까지 대폭 확장될 수 있다. 북대평양 환류대에서 채집한 어류, 북유럽 품마슴새, 바다쇠오리류, 브라질 마젤란 펭귄의 위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확인되었으며, 유럽 연안의 바닷가재, 홍합류, 따개비류 등의 무척추동물의 체내에서도 확인되었다. 미세플라스틱에는 플라스틱 제조시 첨가되고 주변의 해수로부터 흡착한 다양한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미세플라스틱을 삼킨 해양 생물은 플라스틱 입자의 물리적 영향과 더불어 미세플라스틱에 붙어있는 화학물질을 흡수하여 추가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안, 섬, 대양, 심해, 극지방에 걸쳐 지구 전체에 널리 분포하고 있고, 생물, 퇴적물, 물, 대기 등 환경매질 전반에서 검출되고 있다. 또한 수산물, 소금, 맥주, 꿀 등 식품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휴엔환경총회(UNEP),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의 국제기구와 G20 정부간 현의체에서는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을 시급한 환경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의 남용을 줄여 환경오염을 저감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해양학백과
미세플라스틱 몸에 얼마나 해로운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가 생선, 미역, 조개 등을 먹을 때 함께 섭취하게 되며, 땅속에 묻한 플라스틱 쓰레기들(비닐봉지, 각종 플라스틱 용기, 물티슈 등)로 인해 흙에서 나는 식물, 과일, 채소 등을 먹을 때 역시 우리의 인체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비가 되어 땅에 내리면서 우리가 마시는 생수 또한 미세플라스틱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미 전세계 곳곳에 미세플라스틱으로 가득하고 우리는 매일같이 이러한 재료들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일주일 평균 약 5g (약 2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즉, 우리는 매주 신용카드 한장 또는 볼펜 한자루에 해당되는 플라스틱을 먹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 섭취량은 점점 더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의 일부는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다른 일부는 소화기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무르게 됩니다.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무르는 미세플라스틱은 인체 조직에 염증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면역세포 저하, 간질성 폐 질환 및 폐 기능 저하, 호흡곤란, 내분비계 장애와 호르몬 균형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플라스틱의 주성분(폴리스타이렌)은 환경호르몬을 포함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암세포와 만났을 때 암세포의 성장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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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미세플라스틱은 수거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자연적으로 사라지는데도 수십년에서 수백년이 걸립니다. 플라스틱은 분해도 어렵지만 미세플라스틱은 지속적으로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제품을 생산되고 우리는 그것들을 소비하며 세상은 점점 더 미세플라스틱으로 쌓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개인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와 같은 컵을 사용하고, 물티슈 대신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행주를 사용하고, 음식 등을 보관할 땐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대체제를 사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도 중요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생활 속에서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이 절실합니다.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환경과 미래,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나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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